데피아즈 결사단
목차
개요
에드윈 밴클리프가 이끈 범죄 조직. 스톰윈드를 재건한 석공 조합에서 출발했으며, 보수 분쟁과 폭동 이후 서부 몰락지대에서 세력을 키웠다. 붉은 복면을 쓴 단원들로 알려져 있으며, 죽음의 폐광에서 전함을 건조하고 바리안 납치에도 가담했다.
오리지널 초반의 데피아즈는 농장과 길목에서 만나는 도적 떼로 보이지만, 조사를 진행하면 수도의 귀족 사회와 국왕 실종에 닿는다. 오닉시아의 스톰윈드 잠입과 함께 읽으면 지방의 치안 문제와 왕실의 혼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스톰윈드 재건과 보수 분쟁
스톰윈드는 1차 대전쟁에서 옛 호드에게 함락되어 파괴되었다. 2차 대전쟁 이후 왕국이 돌아와 도시를 복구할 때 에드윈 밴클리프의 석공 조합이 재건을 맡았다. 전쟁으로 무너진 수도를 다시 세운 장인들이 훗날 그 수도를 공격하는 조직의 중심이 된 것이다.
공사가 끝난 뒤 귀족 평의회와 조합은 보수 지급을 두고 충돌했다. 귀족들은 약속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고 조합원들은 생활 기반을 잃었다. 여기에 카트라나 프레스톨이 양쪽의 불만을 부추기며 타협을 방해했다. 바리안도 중재를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왕실과 귀족 전체가 같은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 티핀 왕비는 석공들을 지지하던 인물 중 하나였고, 일부 귀족은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조합 해산 명령 뒤 벌어진 폭동에서 티핀은 날아온 돌에 맞아 숨졌다. 보수 분쟁이 왕비의 죽음과 강경 진압으로 번졌고, 밴클리프 일행은 수도를 떠났다.
반클리프와 석공들이 고친 도시는 1차 대전쟁에서 무너진 스톰윈드였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돌아와 살 터전을 만드는 일이었으므로, 재건 공사는 왕궁의 외관만 복구하는 사업이 아니었다. 왕국이 다시 기능하게 된 뒤에도 공사 대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도시를 되살린 노동자들이 오히려 수도에서 밀려났다.
반클리프의 과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험가는 스톰윈드의 마티아스 쇼와도 접촉한다. 데피아즈는 처음부터 왕국 밖에서 침입한 군대가 아니라 수도의 재건 과정에서 생겨난 조직이었다. 변경의 도적을 추적하던 일이 귀족과 왕실 주변의 문제로 이어지는 이유다.
오닉시아는 카트라나 프레스톨이라는 이름으로 이 갈등을 이용했다. 그렇다고 미지급된 보수가 가짜였던 것은 아니다. 석공들의 정당한 요구가 해결되지 않은 틈을 검은용이 파고들었고, 시위와 폭력, 왕비의 죽음이 겹치면서 협상의 여지도 줄어들었다. 왕실 안에서 벌어진 일은 오닉시아의 스톰윈드 잠입으로 이어진다.
서부 몰락지대의 데피아즈
서부 몰락지대로 숨어든 밴클리프는 옛 조합원들을 결사단으로 묶었다. 조직에는 장인뿐 아니라 도둑과 암살자, 해적도 모여들었다. 이들은 여행자를 약탈하고 농민들을 내쫓으며 광산과 교통로를 장악했다. 귀족에게 받지 못한 돈을 되찾겠다는 명분 아래 실제로 공격받은 이들에는 같은 왕국의 평민도 있었다.
왕국의 지원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그라이언 스타우트맨틀과 서부 몰락지대 민병대가 주민을 지켰다. 모험가가 맡는 초기 임무도 농장과 길목의 위협을 줄이고 데피아즈의 연락망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토벌대가 마주한 것은 보수를 요구하는 공사 현장이 아니라 무장 조직이 점거한 농촌이었다.
서부 몰락지대의 농민들은 귀족의 보수 지급을 결정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러나 데피아즈가 농장과 도로를 위협하면서 실제 피해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갔다. 반클리프가 스톰윈드에 품은 원한과 결사단이 변경 주민에게 가한 폭력 사이에는 이런 차이가 있다.
치안대장 그라이언 스타우트맨틀의 민병대는 이곳에서 주민을 보호하고 결사단을 추적했다. 모험가는 전령과 연락책을 따라 조직의 정보를 모으고, 수도의 정보기관과 변경의 민병대 사이를 오가며 반클리프의 위치를 좁혀 간다. 왕국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현장의 사람들이 방어와 조사를 계속한 것이다.
죽음의 폐광
밴클리프의 본거지는 달빛시내 아래의 죽음의 폐광이었다. 버려진 광산 안쪽에는 고블린 기술자와 각종 병력이 모였고, 깊숙한 동굴에서는 스톰윈드를 공격할 대형 전함이 건조되고 있었다. 석공 조합의 기술과 조직력이 군사 거점을 만드는 데 쓰인 셈이다.
원작의 퀘스트는 민병대의 의뢰로 은신처를 찾아낸 모험가들이 폐광을 돌파하고 배 위에서 밴클리프를 쓰러뜨리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가 지닌 보내지 않은 편지와 수도의 연락책에 대한 조사가 남는다. 우두머리를 처치한 뒤에도 스톰윈드 안의 공모자와 다른 지역의 데피아즈 활동까지 한꺼번에 없어지지는 않았다.
폐광 안에는 단순한 도적 야영지보다 훨씬 큰 작업장이 있었다. 제련 시설과 기계, 고블린 기술자와 오우거 감독관, 해적선이 이어지면서 결사단이 가진 인력과 물자가 드러난다. 반클리프가 도주할 은신처를 마련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왕국을 공격할 수단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반클리프를 쓰러뜨린 뒤 발견하는 보내지 않은 편지는 사건을 수도 쪽으로 다시 연결한다. 지도자를 처치했다고 해서 그를 지원한 인물이나 정치적 배후까지 모두 밝혀지는 것은 아니었다. 죽음의 폐광의 승리 뒤에도 스톰윈드의 수사는 계속된다.
포에버의 수질 오염 조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 베타에서 얼라이언스 모험가는 서부 몰락지대의 식수와 경작지를 지키기 위해 알바 페어문(Alba Fairmoon)의 조사를 돕는다. 「Testing the Wells」에서는 얀센과 몰센의 농장 우물에서 물을 채취해 오염의 원인을 찾기 시작한다.[1]
알바는 오염이 바다까지 번지면 어류와 스톰윈드의 식량 공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Murloc Gills」에서 모험가가 해안 멀록의 아가미를 모으는 이유다. 오염 물질의 영향이 잘 나타나는 부위를 살펴보려는 것으로, 가져온 아가미는 아직 정상으로 판정된다.
우물 시료에서는 독성 금속이 검출된다. 「The State of the Mines」에서 알바는 오염을 막지 않으면 수십 년 동안 농사를 짓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데피아즈는 이 지역의 광산을 점거하고 코볼트와 놀을 부려 자원을 캐내고 있었다. 모험가는 장고로드 광산과 황금해안 채석장으로 가 이들의 채굴을 방해한다.
알바는 처음 조사한 광산이 오염의 발원지는 아닌 듯하다고 판단한다. 「Moonbrook Espionage」에서는 달빛시내 아래의 죽음의 폐광을 조사 대상으로 삼는다. 1차 대전쟁 이후 버려졌다고 알려진 광산에서 다시 작업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모험가가 달빛시내에서 산업 물자를 가져오자, 알바는 폐광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산업 활동이 농지 오염의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시설을 멈출 방법을 찾는다.
스톰윈드의 기술자 스프라이트 점프스프로켓은 모험가가 마련한 다이너마이트로 폭약을 준비한다. 원격 기폭 장치는 스톰윈드 정보국 SI:7이 제공한다. 정보국은 달빛시내에서 벌어진 일을 이미 알고 있으며, 모험가가 폭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동굴 밖으로 충분히 나온 뒤 작동하라고 안내한다. 장치를 받은 스프라이트가 폭약을 완성하면 모험가는 이를 알바에게 가져간다.
「Destruction in Deadmines」에서 모험가는 죽음의 폐광에 들어가 제련시설 근처에 폭약을 설치한다. 알바는 이 시설을 없애면 오염된 땅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모험가는 설치를 마친 뒤 달빛시내 뒤편 언덕에서 알바와 만나 기폭 장치를 작동한다.[2]
알바 페어문이 맡기는 조사는 이 군사 시설의 다른 피해를 다룬다. 우물에서 이상을 확인한 뒤 바다 생물과 주변 광산을 조사하는 순서가 있어, 처음부터 모든 오염을 데피아즈 탓으로 결론 내리고 출발하지는 않는다. 검사 결과를 따라가다가 문브룩의 물자와 폐광의 제련 시설에 이른다.
이때 모험가의 목표는 반클리프를 쓰러뜨리는 일과 별도로 농민들이 마실 물을 지키는 것이다. 알바의 현장 조사, 스프라이트 점프스프로켓의 기술 지원, SI:7의 장치가 연결되어 제련 시설을 파괴하는 계획이 만들어진다. 주민의 생활 문제를 조사하던 일이 결사단의 생산 시설을 겨냥한 작전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바리안 납치와 알카즈 섬
데피아즈는 테라모어로 향하던 바리안 린을 납치한 실행 조직이기도 했다. 「실종된 사신」에서는 그늘숲의 문서, 스톰윈드의 연락책, 메네실 항구와 테라모어의 연루자를 추적한다. 조사의 후반에는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헨델의 신병을 인수하며 수사를 돕는다.
후대에 공개된 바리안의 생애에서는 납치의 배후가 오닉시아였음이 드러난다. 왕국을 무너뜨리려는 데피아즈의 활동이 왕실에 잠입한 검은용의 계획에도 이용된 것이다. 납치 경로와 국왕 부재기의 스톰윈드는 바리안의 실종과 알카즈 섬에서 자세히 다룬다.
바리안의 실종을 쫓는 「실종된 사신」 연속 퀘스트에서도 데피아즈의 이름이 나온다. 납치된 사람이 평범한 사절이 아니라 국왕이라는 사실은 조사 도중에 밝혀진다. 왕국의 농촌에서 활동하던 조직이 수도의 권력 공백에도 관련되어 있었던 셈이다.
테라모어의 병사 헨델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제이나 일행에게 제압된다. 제이나는 납치의 공모자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테라모어까지 이어진 연결고리를 조사하는 쪽이다. 이후의 알카즈 감옥 이야기는 바리안의 실종과 알카즈 섬에서 다룬다.
포에버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포에버의 알카즈 감옥은 48~53레벨의 새 던전으로 소개되었다. 공식 안내에는 감옥 안에서 충돌하는 데피아즈와 나가가 등장한다. 서부 몰락지대에서 시작한 조직의 이야기가 바다 건너 국왕 실종 사건의 무대로 이어진다.
이 문서의 중심은 에드윈이 이끄는 초기 결사단이다. 대격변 이후 바네사 밴클리프가 조직을 다시 이끄는 본편의 후속 이야기는 대격변과 판다리아의 안개 시대에 해당한다. 포에버의 새 감옥에서 어떤 단서가 추가되는지는 기존 죽음의 폐광 이야기와 함께 살펴볼 부분이다.
관련 문서
오닉시아의 스톰윈드 잠입 — 보수 분쟁과 국왕 납치에 개입한 배후.
바리안의 실종과 알카즈 섬 — 납치 사건의 조사와 알카즈 감옥.
바리안 린 — 왕비의 죽음과 실종을 겪은 스톰윈드 국왕.
어둠의 문과 1·2차 대전쟁 — 스톰윈드가 파괴되고 재건에 이르기까지의 전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 — 포에버의 시대와 공개된 콘텐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 — 전체 역사와 인물 목록.
이미지 출처
에드윈 밴클리프 · 워크래프트 TCG 삽화 · Efrem Palacios 작. Warcraft Wiki 이미지 원문 · © Blizzard Entertainment
각주
- 포에버 베타 1.60.1 기준이며, 2026년 10월 28일 확인한 내용이다.
- 완료 대사에서 알바는 스톰윈드가 주민의 생계보다 군사적 야심을 앞세웠다고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