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 그레이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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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길니아스의 전 국왕. 고립 정책을 추진했으며, 늑대인간의 저주와 포세이큰의 침공을 겪은 뒤 피란민을 이끌고 얼라이언스에 복귀했다.
쇄국 정책과 길니아스 침공
겐의 고립 정책은 길니아스 내부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내분과 대격변의 재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이끄는 포세이큰이 침공했다.
리암 왕자는 실바나스가 겐을 향해 쏜 화살을 대신 맞고 죽었다. 고향 상실과 아들의 죽음은 이후 겐이 실바나스를 적대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겐은 길니아스의 독립과 자립을 강하게 믿었다. 2차 대전쟁 뒤 다른 왕국들과의 협력에서 거리를 두고 그레이메인 성벽을 세웠다. 성벽은 외부의 전쟁을 막으려는 장치였지만, 경계 밖에 남은 주민들과 내부 정치에는 갈등을 남겼다. 다리우스 크롤리의 반란도 이런 배경에서 발생했다.
스컬지의 위협과 늑대인간의 저주, 대격변의 자연재해가 왕국을 흔들었다. 겐 자신도 저주에 걸렸으며 주민들은 야성에 휩쓸리지 않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 왕국이 포세이큰의 침공 전에 이미 어려웠다는 것은 맞지만, 그 상태를 이용해 병력을 보낸 쪽은 호드였다.
리암 왕자는 주민을 이끌고 길니아스 시를 되찾으려 했다. 전투 중 겐을 향한 실바나스의 공격을 대신 받고 죽었다. 겐은 국왕으로서 영토를 잃는 동시에 아버지로서 아들을 잃었다. 이후 실바나스를 대하는 태도에는 두 상실이 함께 남았다.
겐은 미아와의 사이에서 리암과 테스를 두었다. 리암은 침공 때 아버지와 함께 싸웠고, 테스는 훗날 왕국을 이어받는다. 겐에게 왕실의 미래는 추상적인 후계 제도만이 아니라 함께 살고 전쟁을 겪은 가족의 문제였다.
늑대인간의 저주는 겐 자신에게도 숨기고 싶은 일이었다. 공식 단편 「무리의 우두머리」에서는 사냥 도중 물린 그가 동료 귀족들에게 상처를 감추는 장면이 나온다. 저주를 옮길 수 있는 존재를 처형해야 한다던 기준이 왕 자신에게 돌아온 상황이었다.
얼라이언스 복귀
길니아스인들이 피신하는 과정에서 나이트 엘프가 도움을 주었다. 저주를 다루는 의식과 새 거처를 마련하는 지원은 오랫동안 외부와 거리를 두었던 왕국이 다른 민족의 도움으로 살아남는 계기가 되었다. 겐은 얼라이언스에 복귀했고 바리안과 함께 싸웠다.
군단의 부서진 해변에서 바리안을 잃은 뒤 겐은 안두인의 가까운 조언자가 되었다. 평화를 희망하는 젊은 왕에게 적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동시에 그가 홀로 왕의 책임을 감당하지 않도록 곁을 지켰다. 자신도 아들을 잃은 아버지라는 점이 두 사람의 관계에 겹친다.
스톰하임에서는 겐 측 하늘불꽃호가 포세이큰 함대를 먼저 공격했다. 실바나스를 추격한 겐은 그녀가 에이르를 지배하는 데 쓰려던 영혼 우리를 깨뜨렸다. 아들과 왕국을 잃은 국왕의 추격이 또 다른 존재를 예속시키려는 계획을 막은 것이다.
텔드랏실이 불탈 때에는 길니아스 피난민도 다시 고향을 잃었다. 겐과 미아 왕비는 나이트 엘프의 비극을 남의 일로 볼 수 없었다. 먼저 피난처를 내어 준 이들을 다시 돕는 관계는 두 민족이 맺은 동맹의 구체적인 바탕이 되었다.
길니아스에서 빠져나온 뒤에도 피난은 끝나지 않았다. 「무리의 우두머리」는 나이트 엘프의 피난처로 향하는 선단이 대격변으로 거칠어진 바다의 폭풍을 만나는 과정을 다룬다. 겐은 나라를 잃게 된 선택을 돌아보면서도 눈앞의 배와 사람들을 지켜야 했다.
나이트 엘프와의 동맹은 이런 항해 끝에 얻은 실제 피난처를 바탕으로 했다. 길니아스인들에게 다르나서스는 낯선 동맹국의 수도인 동시에 가족이 다시 살 수 있게 된 도시였다. 훗날 텔드랏실의 화재가 길니아스에도 두 번째 피난을 뜻했던 이유다.
길니아스 탈환과 퇴위
「부흥의 씨앗」에서 겐은 칼리아 측 포세이큰의 지원을 받아 길니아스를 탈환한다. 탈환 뒤에는 테스에게 왕위를 넘겼다.
용군단의 탈환 작전에서 상대는 길니아스에 들어온 붉은십자군이었다. 칼리아 메네실을 비롯한 포세이큰 측도 협력했다. 겐은 과거의 침공을 겪은 당사자로서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전쟁 당시 실바나스의 통치와 현재의 협력자를 어떻게 구분할지 마주해야 했다.
왕국을 되찾은 뒤 겐은 딸 테스에게 왕위를 넘겼다. 테스가 이어받은 것은 파괴되기 전의 왕국을 그대로 봉인하는 일이 아니라, 돌아온 주민들이 다시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었다. 겐의 생애는 성벽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국왕이 동맹의 도움으로 백성을 구하고, 다음 세대에게 고향을 넘기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관련 문서
길니아스 침공과 탈환 — 포세이큰의 침공과 주민 피란, 용군단 시기의 탈환.
실바나스 윈드러너 — 포세이큰의 지도자와 대족장 시절의 행적, 텔드랏실 방화와 어둠땅 사건.
바리안 린 — 스톰윈드 함락과 왕위 계승, 부서진 해변에서의 전사.
안두인 린 — 천상의 종 사건과 4차 대전쟁, 어둠땅 이후의 행적.
텔드랏실 방화 — 가시의 전쟁, 텔드랏실 방화와 4차 대전쟁의 종결.
어둠땅·용군단·내부 전쟁·한밤 — 어둠땅 사건과 나이트 엘프 재건, 세계혼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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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삽화·게임 장면 · © Blizzard Entertainment
얼라이언스를 둘러싼 오해 — 길니아스 침공과 스톰하임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