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론의 멸망과 포세이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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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로데론은 2차 대전쟁 당시 얼라이언스의 중심이었던 인간 왕국이다. 3차 대전쟁에서 언데드 역병과 스컬지의 공격으로 붕괴했으며, 이후 실바나스가 이끄는 포세이큰이 옛 수도를 장악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의 로데론의 폐허 던전은 이 왕국의 수도 지상부를 무대로 한다.
역병과 왕국의 몰락
로데론의 역병은 죽은 주민을 스컬지로 되살려 도시와 마을의 방어를 무너뜨렸다. 처음에는 역병을 막으려던 아서스 메네실이 스트라솔름 숙청을 강행했고, 이를 거부한 빛의 수호자 우서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는 왕자와 갈라섰다. 이어 아서스는 말가니스를 추격해 노스렌드로 향했다.
서리한을 손에 넣은 아서스는 죽음의 기사가 되어 귀국했다. 왕자를 환영하던 수도에서 테레나스 국왕이 아들에게 살해되었고, 스컬지의 공격이 왕국 전역으로 번졌다. 우서 역시 아서스와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로데론의 왕실과 성기사단, 주민들은 왕국을 무너뜨린 공격의 대상이었다.
왕국의 멸망이 로데론 사람 전원의 죽음을 뜻하지는 않았다. 제이나를 따라 칼림도어로 떠난 피란민이 있었고, 북부에 남아 저항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피한 생존자들도 있었다. 이후 로데론의 주인을 둘러싼 갈등은 살아남은 주민과 죽었다가 의식을 되찾은 주민이 함께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로데론은 2차 대전쟁 때 스톰윈드 피난민을 받아들이고 여러 왕국을 연합한 중심지였다. 테레나스 메네실은 레인의 어린 아들 바리안과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다. 그 왕국이 뒤의 역병으로 무너지면서 이번에는 로데론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피신하게 된다.
역병은 병사와 직접 싸우는 방식으로만 퍼지지 않았다. 오염된 곡물이 마을과 도시로 들어갔고, 주민들이 언데드로 변하면서 생존자의 거처와 식량망까지 무너졌다. 아서스와 제이나가 처음 조사한 것도 이런 곡물과 감염의 연결이었다.
포세이큰의 성립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원래 쿠엘탈라스를 지키던 순찰대 사령관이었다. 아서스에게 살해된 뒤 밴시로 되살아나 스컬지에 예속되었으나, 리치 왕의 힘이 약해진 틈에 지배에서 벗어났다. 다른 해방된 언데드도 그녀를 따르면서 스컬지와 별개의 세력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생전의 기억과 의지를 되찾았고, 자신들을 억압한 스컬지에 맞섰다. 로데론 출신 언데드에게 수도와 주변 지역은 돌아갈 고향이기도 했다. 다만 그 땅에는 스컬지에 끝까지 저항해 살아남은 인간 세력도 남아 있었다. 수도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두 집단이 잠시 협력했다는 사실은 이후 결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리치 왕의 지배가 약해졌을 때 실바나스와 일부 언데드는 자신의 의지를 되찾았다. 이들은 살아 있을 때의 기억을 지닌 채 이미 죽은 몸으로 남아 있었다. 스컬지에게 강제로 복종하던 시절과 그 이후의 선택이 포세이큰이라는 집단의 출발을 나눈다.
실바나스는 자신을 노예로 만든 아서스에게 복수하려 했지만, 아서스를 쓰러뜨리지 못한 채 로데론의 다른 언데드 세력과 싸우게 되었다. 자유를 얻은 것만으로 수도나 안전한 영토가 주어진 것은 아니었다. 공포의 군주들이 남아 있던 땅에서 군대와 거점을 확보해야 했다.
수도 탈환과 가리토스의 죽음
실바나스는 공포의 군주 바리마트라스를 굴복시킨 뒤 데서록을 제거했다. 그 과정에서 정신 지배에서 풀려난 가리토스의 군대와 협력하게 되었다. 실바나스는 발나자르를 쓰러뜨리는 데 도움을 받는 대가로 가리토스에게 수도를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가리토스는 타종족을 차별하던 지휘관이었으며, 함께 싸우는 드워프들에게도 모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수도 공격에는 인간과 드워프 병력이 실제로 참가했다. 실바나스의 병력이 정면을 공격하고 가리토스의 부대가 후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발나자르의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승리 후 가리토스는 약속대로 수도를 돌려받으려 했고 실바나스에게 떠나라고 요구했다. 실바나스는 바리마트라스에게 가리토스도 죽이라고 명령했다. 공동 탈환전은 인간 지휘관의 살해로 끝났고, 실바나스가 수도를 차지했다. 포세이큰이 스컬지와 싸워 도시를 얻었다는 설명에 인간 측 참전과 반환 약속을 함께 넣으면, 살아남은 로데론 세력이 그 통치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이유도 드러난다.
가리토스는 데더록의 정신 지배에서 풀려난 뒤 실바나스와 협력했다. 그의 인간·드워프 병력과 실바나스의 군대는 발나자르가 차지한 수도를 함께 공격했다. 협력의 대가는 수도를 인간 측에 돌려준다는 약속이었다.
발나자르가 패한 뒤 실바나스는 바리마트라스에게 가리토스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 장면에서 인간군은 포세이큰을 공격하러 새로 침입한 적이 아니라 방금까지 수도 탈환에 참여한 동맹이었다. 가리토스의 편견과 잔혹한 행적은 따로 다룰 수 있지만, 이 작전에서 협력과 약속이 먼저 있었다는 순서는 분명하다.
언더시티와 호드 가입
포세이큰은 옛 수도 아래의 지하 공간을 거점으로 삼아 언더시티를 발전시켰다. 지상에는 무너진 왕국의 흔적이 남고 지하에는 새 세력의 수도가 자리 잡는 구조가 되었다. 스컬지가 북부 전체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었으므로, 포세이큰도 주변의 언데드 세력과 계속 싸워야 했다.
이후 포세이큰은 타우렌 측의 중재 등을 거쳐 호드에 합류했다. 로데론은 과거 얼라이언스의 중심 왕국이었으나, 옛 수도를 점유한 세력이 호드에 들어가면서 동부 왕국 북부의 주요 호드 거점이 되었다.
포세이큰은 수도 아래에 언더시티를 세우고 호드에 들어갔다. 호드 가입은 살아남기 위한 외교적 선택이었으며, 생전 로데론 주민이라는 배경과 현재의 진영 소속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로데론에는 여전히 자유 의지가 없는 스컬지와 살아 있는 생존자, 붉은십자군, 은빛 여명회 등 여러 세력이 남았다. 특히 은빛 여명회는 진영을 넘어 스컬지에 맞서는 조직이었다. 오리지널의 로데론을 전부 포세이큰이나 전부 스컬지의 영토로 이해하면 이 지역에서 만나는 인물들의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
포에버의 로데론의 폐허
로데론의 폐허는 티리스팔 숲의 언더시티 위에 있는 15~20레벨 5인 던전이다. 포세이큰이 지상부를 되찾으려 하지만 스컬지가 남아 있고, 강령술사가 세력을 모은다는 소식에 모험가들이 투입된다. 호드는 언더시티에서 접근하기 쉽고 얼라이언스는 적대 진영의 영토로 들어가야 한다.
던전의 배경을 볼 때는 테레나스가 다스리던 수도, 스컬지에 점령된 도시, 포세이큰의 거점이라는 세 시기를 순서대로 생각하면 된다. 지상 폐허는 호드 수도 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호드의 도시였던 장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왕국을 잃은 인간들에게도 이곳은 자기 역사가 남은 옛 수도다.
새 던전은 언더시티 위에 남아 있는 옛 수도의 폐허를 다룬다. 포세이큰은 스컬지가 차지한 구역을 되찾으려 하고, 폐허에서는 강령술사가 세력을 모으고 있다. 지하 수도가 존재한다고 해서 지상의 옛 왕국까지 모두 정리된 것은 아니었다.
관련 문서
아서스 메네실 — 왕국을 무너뜨린 죽음의 기사.
빛의 수호자 우서 — 왕국을 지키다 아서스에게 전사한 성기사.
실바나스 윈드러너 — 포세이큰을 이끌고 옛 수도를 장악한 지도자.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로데론 피란민을 이끌고 칼림도어로 건너간 마법사.
스트라솔름 숙청 — 왕국이 무너지기 전 벌어진 숙청.
달라란의 파괴와 재건 — 스컬지의 다음 공격과 마법 도시의 재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 — 포에버의 시대적 배경과 공개 내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 — 전체 역사와 인물 목록.
사진 출처
대표 사진: 포에버의 로데론의 폐허. 블리자드 공식 던전 소개 · © Blizzard Entertai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