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벨렌
목차
개요
드레나이의 지도자. 킬제덴과 아키몬드가 살게라스를 따랐을 때 이에 반대하고 아르거스를 떠났다. 이후 군단의 추적과 드레노어에서의 학살을 겪으면서도 생존자들을 이끌었다.
아르거스 탈출과 드레나이
드레나이는 드레노어에서 군단의 영향을 받은 호드에게 학살당했다. 생존자들은 이후 아제로스에 도착해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드레노어에서 오크와 군단의 협력을 이끈 인물은 흑마법사 굴단이었다.
벨렌은 킬제덴·아키몬드와 함께 에레다르를 이끌던 지도자였다. 살게라스가 힘과 지식을 약속했을 때 다른 두 지도자와 달리 그 끝에 닥칠 파멸을 보았다. 벨렌은 나루의 도움으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이끌고 아르거스를 떠났다. 이들이 훗날 드레나이라 불린다.
도피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킬제덴은 벨렌의 이탈을 배신으로 받아들여 끝까지 추적했다. 드레나이는 드레노어에 정착해 오크와 이웃으로 살았으나, 군단의 조종을 받은 호드가 공격하면서 다시 큰 피해를 입었다. 벨렌의 신중함에는 수많은 피난과 백성의 죽음을 지켜본 경험이 깔려 있다.
아제로스에 도착한 뒤에는 엑소다르와 주변 섬을 거점으로 삼고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군단에게서 도망쳐 온 민족은 이제 새로운 동맹과 함께 맞서 싸울 기반을 얻었다. 벨렌은 단순히 미래를 맞히는 예언자보다, 그 미래 앞에서 백성을 어디로 이끌지 결정해야 하는 지도자였다.
아키몬드와 킬제덴은 살게라스가 약속한 힘을 받아들였지만 벨렌은 다른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들은 같은 고향에서 나온 지도자들이면서 군단의 지휘관과 피난민의 지도자로 갈라졌다. 벨렌을 추격한 전쟁은 낯선 종족 사이의 갈등이 아니라 옛 동료가 자신의 선택을 거부한 사람들을 쫓은 일이기도 했다.
드레나이들이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뒤에는 옛 호드에게 입은 피해가 인간·나이트 엘프 등과의 새로운 관계로 이어졌다. 벨렌은 오크의 과거를 잊어서 협력한 것이 아니라, 군단에 맞서 살아남을 동맹이 필요했던 지도자였다. 이후 태양샘에서는 그 협력의 범위를 적대 진영의 백성에게까지 넓혔다.
태양샘과 안두인
태양샘 전투 이후 벨렌은 므우루의 정수로 샘을 정화해 호드에 속한 블러드 엘프의 회복을 도왔다.[1]
벨렌은 안두인 린에게 가르침을 주었다. 공식 단편 「예언자의 가르침」에서는 벨렌이 예언에 집중하는 동안 안두인이 당장의 주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차이도 다룬다.
캘타스가 군단과 손잡고 태양샘을 이용하려 하자 드레나이와 블러드 엘프는 무너진 태양 공격대에서 함께 싸웠다. 전투 뒤 벨렌은 므우루의 정수로 태양샘을 정화했다. 적대 진영에 속한 블러드 엘프의 생존과 신앙을 회복하는 데 얼라이언스 지도자가 힘을 보탠 사건이다.
리아드린과 블러드 나이트에게도 이 일은 전환점이었다. 나루에게서 빛을 강제로 끌어 쓰던 과거를 돌아보고, 새 태양샘과 함께 빛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가리토스와 캘타스 때 끊겼던 관계와 달리, 이때는 공동의 적을 막고 서로의 회복을 돕는 협력이 이루어졌다.
안두인은 벨렌에게 빛의 가르침을 배웠다. 전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치유와 신앙에 관심을 가진 왕자에게 벨렌은 중요한 조언자였다. 바리안의 죽음 뒤에도 그는 겐과 함께 안두인이 국왕의 책임을 감당하도록 곁에 있었다.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두 조언자는 젊은 왕이 모든 문제를 혼자 풀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아르거스 원정
군단과의 마지막 원정에서 벨렌은 카드가, 일리단 스톰레이지, 아제로스의 용사들과 함께했다. 아르거스에서는 빛의 군대와 합류해 안토러스를 향했고, 끝내 군단의 지배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었다.
군단 시기 벨렌은 오랫동안 피해 온 적의 본거지로 돌아갔다. 일리단·카드가와 함께 킬제덴을 추격했으며, 아르거스에서는 투랄리온과 알레리아, 빛의 군대와 합류했다. 탈출 당시 뒤에 남겨 두었던 세계와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직접 마주하는 원정이었다.
킬제덴은 한때 동료 지도자였지만 벨렌과 백성을 오랜 세월 괴롭힌 적이기도 했다. 그의 최후를 지켜보는 벨렌의 모습에는 두 관계가 겹친다. 승리는 단순히 옛 친구를 이겼다는 데 있지 않고, 계속 도망쳐야 했던 드레나이가 추격의 근원을 끝내는 데 있었다.
전쟁 뒤에도 벨렌은 아제로스에서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이어 갔다. 텔드랏실에서 피난민이 몰려왔을 때에는 스톰윈드에서 이들을 도왔다. 자신이 오랫동안 피난민을 이끌었던 경험이 다른 민족의 피난을 돕는 행동으로 이어진 셈이다.
투랄리온과 알레리아는 2차 대전쟁과 드레노어 원정의 얼라이언스 영웅이었다. 아르거스에서 벨렌은 이들이 포함된 빛의 군대와 힘을 합쳤다. 드레나이의 오랜 도피와 얼라이언스 원정대의 긴 실종이 군단의 본거지에서 하나의 전선으로 만났다.
군단의 수뇌부가 패한 뒤에도 폐허가 된 고향이 곧바로 옛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었다. 다만 벨렌은 더 이상 추격을 피해 다음 피난처를 찾는 일만을 목표로 삼지 않아도 되었다. 아제로스에서 동맹과 다른 피난민을 돕는 이후의 활동은 이 전쟁이 끝난 뒤의 삶으로 이어진다.
관련 문서
안두인 린 — 천상의 종 사건과 4차 대전쟁, 어둠땅 이후의 행적.
카드가 — 어둠의 문과 군단의 침공을 막은 대마법사.
일리단 스톰레이지 — 일리다리의 지도자. 아웃랜드 통치와 군단에 맞선 전쟁.
굴단 — 두 시간선에서 군단의 침공을 도운 흑마법사.
오리지널·불타는 성전·리치 왕의 분노 — 아웃랜드 원정과 리치 왕에 대한 노스렌드 원정.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와 군단 — 강철 호드의 침공에서 군단과의 마지막 결전까지.
어둠의 문과 1·2차 대전쟁 — 스톰윈드의 함락에서 얼라이언스 결성까지, 전쟁의 시작점.
전체 역사로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사
대표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삽화·게임 장면 · © Blizzard Entertainment
각주
- 블러드 엘프에게 얼라이언스가 해 준 일이 없었다고 하기에는, 마력의 근원부터 얼라이언스 지도자가 복구해 줬다.